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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Journey/맛집

을지로 노포 수향호프, 2차로 찾은 옛날 통닭과 소주 한잔

by 줄스 | 세계여행 전문가 2026. 8. 17.

을지로 노포 수향호프, 2차로 찾은 옛날 통닭과 소주 한잔

계획 없이 걷다가 발견한 을지로 노포

계획 없이 걷다가 발견한 을지로 노포 수향호프

안녕하세요. 실전 세계여행 가이드를 전해드리는 줄스입니다.

을지로에서 1차를 먹고 나면 은근히 고민되는 게 있습니다. 배는 이미 부른데 이대로 헤어지기는 아쉽고, 그렇다고 또 무거운 메뉴를 먹고 싶지는 않은 그 애매한 순간이에요.

저도 친한 동생들과 산수갑산에서 1차를 즐긴 뒤 똑같은 상황이었습니다. 미리 찾아놓은 곳도 없어서 일단 무작정 걸으며 마음에 드는 곳이 나오면 들어가기로 했어요.

그렇게 골목을 걷다가 눈에 딱 들어온 곳이 바로 수향호프였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오래된 간판과 내부 분위기가 정말 제대로였어요. 요즘 일부러 꾸민 레트로 콘셉트가 아니라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켜온 듯한 자연스러운 을지로 노포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게 안에 손님들이 꽉 차 있었어요. 아무 정보 없이 들어가는 곳에서는 손님 많은 것만큼 든든한 신호가 없잖아요. 저희도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을지로 수향호프에서 주문한 옛날 통닭

치킨 한 마리 18,000원과 소주

치킨 한 마리 18,000원
치킨 한 마리 18,000원

산수갑산에서 이미 든든하게 먹고 온 터라 메뉴를 여러 개 주문하지는 않았습니다. 저희가 고른 건 치킨 한 마리 18,000원과 소주였어요.

을지로 호프에 왔으니 생맥주를 마셔도 좋았겠지만, 이날은 1차부터 소주를 마셨던 터라 자연스럽게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솔직히 이때는 이미 소주를 꽤 마신 상태라 음식 하나하나를 분석하며 먹을 정신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치킨이 맛있었다는 기억만큼은 분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갓 튀겨진 치킨이 따끈하게 나왔습니다. 요즘 프랜차이즈 치킨처럼 양념이나 토핑이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고, 예전에 동네 호프집에서 먹던 옛날 통닭에 가까웠어요.

갓 튀겨져 바삭했던 을지로 치킨

튀김옷은 바삭하고 치킨은 뜨거웠습니다. 사실 치킨은 갓 튀겨서 바로 나오면 맛이 없기 어려운 메뉴잖아요. 여기에 노포 분위기와 소주까지 더해지니 이날의 2차 메뉴로는 딱이었어요.

막상 먹어보니 특별한 양념이나 자극적인 맛으로 승부하는 치킨이라기보다, 술 한 잔 곁들이며 편안하게 집어 먹기 좋은 스타일이었습니다.

소스가 부족해서 더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편하게 챙겨주셨어요. 오래된 가게에서 느껴지는 정겨운 분위기가 이런 작은 부분에서도 묻어났습니다.

친한 사람들과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치킨 한 조각, 소주 한 잔이 계속 들어가는 곳이에요. 정신없이 웃고 떠들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수향호프 메뉴와 방문 포인트 정리

수향호프는 치킨 외에도 떡볶이, 골뱅이, 노가리, 한치처럼 호프집에서 술안주로 즐기기 좋은 메뉴가 다양합니다.

특히 떡볶이가 맛있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저희는 이미 1차를 거하게 먹고 온 뒤라 치킨만 주문한 게 조금 아쉬웠어요. 다음에는 아예 1차로 방문해서 떡볶이와 다른 안주도 함께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구분 직접 경험한 내용
방문 목적 산수갑산에서 식사 후 2차
주문 메뉴 치킨 한 마리와 소주
치킨 가격 방문 당시 18,000원
치킨 스타일 갓 튀겨져 바삭한 옛날 통닭 느낌
분위기 꾸미지 않은 을지로 노포 감성
잘 맞는 방문 식사 후 2차, 치맥, 가벼운 술자리

2차로 방문할 때 좋은 메뉴

  • 시원한 생맥주와 노가리처럼 가볍게 즐기고 싶을 때
  • 소주와 갓 튀긴 옛날 통닭을 함께 먹고 싶을 때
  • 한치나 마른안주를 놓고 오래 이야기하고 싶을 때
  • 힙하게 꾸며진 술집보다 진짜 노포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

의외로 놓치기 쉬운 부분은 수향호프가 꼭 2차 전용 술집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치킨과 떡볶이, 골뱅이처럼 든든한 메뉴도 있어서 여러 가지를 주문한다면 1차로 방문해도 괜찮아 보여요.

다만 내부가 넓은 대형 호프집은 아니어서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자리가 꽉 찰 수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가게 안에 사람이 가득했으니,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너무 늦지 않게 방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을지로에서 노포 감성을 즐기고 싶다면

수향호프는 일부러 찾아간 곳이 아니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라 오히려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오래된 간판과 북적이는 가게 안, 바삭하게 튀겨져 나온 치킨과 소주까지. 제가 생각했던 을지로 호프의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 있었어요.

화려하고 세련된 술집보다는 오래된 동네 호프집에서 편하게 술 한 잔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만족도가 높을 듯합니다.

특히 식사를 마친 뒤 생맥주에 노가리나 한치 정도를 가볍게 즐기는 분들께 잘 맞는 곳이에요. 저처럼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해 소주와 함께 먹어도 조합이 꽤 좋았습니다.

직접 다녀와 보니 다음에는 배를 조금 남겨두고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떡볶이와 골뱅이까지 이것저것 주문해서, 이번보다 더 제대로 된 을지로 노포 술자리를 즐겨보고 싶습니다.

수향호프의 메뉴와 영업시간은 방문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최신 정보를 한 번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