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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Journey/태국

방콕 현지인 맛집 사바이자이 후기, 통로/에카마이 근처 로컬 해산물 가성비 식당

by 여행하는 진모찌 2026.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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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현지인 맛집 사바이자이 후기, 통로/에카마이 근처 로컬 해산물 가성비 식당

방콕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은근히 고민되는 게 있어요. 맛집은 너무 많은데, 막상 가려고 보면 관광객 많은 곳인지, 가격이 생각보다 비싼 곳인지, 아이와 같이 가도 괜찮은 곳인지 감이 잘 안 오거든요 ㅜㅜ

저도 이번 방콕 가족여행에서 원래는 늘 가던 해산물 식당을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숙소가 통로 쪽이었고, 17개월 아기 조카와 함께 움직이다 보니 동선이 생각보다 중요하더라고요. 처음엔 “조금 멀어도 원래 가던 곳으로 갈까?” 싶었는데, 막상 아기와 같이 이동해보니 맛집보다 가까운 동선이 먼저였던 .. ㅋ

그래서 선택한 곳이 사바이자이였어요. 태국 현지인 맛집으로도 많이 알려진 방콕 로컬 식당인데, 실제로 가보니 관광객보다 현지 손님 비중이 훨씬 높아서 분위기부터 꽤 달랐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가격이었어요. 푸팟퐁커리, 어쑤언, 꿍채남쁠라, 모닝글로리, 볶음밥, 쏨땀에 맥주까지 마셨는데도 우리 돈으로 5만 원이 안 나왔거든요. 방콕 해산물 맛집을 찾고 있는데 너무 비싼 레스토랑은 부담스럽고, 통로나 에카마이 근처에서 로컬 분위기까지 느끼고 싶다면 사바이자이는 꽤 좋은 선택지라 추천할만 한 것 같아요 :)

핵심 요약

  • 사바이자이는 통로·에카마이 근처에서 가기 좋은 방콕 현지인 맛집이에요.
  • 에어컨이 강한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는 아니지만, 로컬 식당 특유의 넓고 편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 푸팟퐁커리, 어쑤언, 꿍채남쁠라처럼 태국 해산물 메뉴를 부담 없는 가격에 먹기 좋았어요.
  • 아이 동반 가족여행 기준으로도 너무 시끄럽거나 불편하지 않았고, 현지 음식을 다양하게 경험하기 좋았습니다.

 

방콕에서 사바이자이를 가게 된 이유

원래 방콕에 가면 해산물 맛집으로 꽝씨푸드를 자주 생각하게 되는데요. 저도 처음 계획은 그쪽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여행은 조건이 조금 달랐던 게, 숙소가 통로 근처였고, 17개월 아기 조카와 함께 움직였어요. 어른들끼리라면 택시 타고 멀리 가도 괜찮지만, 아기와 함께라면 배고픈 타이밍, 낮잠 시간, 이동 피로도가 다 변수로 들어오더라고요.

이때 조금 당황했던 게, 방콕에서는 택시로 20~30분 거리도 시간대에 따라 체감이 훨씬 길어질 수 있다는 점 ㅠㅠ 그래서 계획을 바꿔서 사바이자이로 이동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만족도가 꽤 높았어요. 방콕에서 살았던 경험상 로컬 식당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좋은 곳이 많은데, 사바이자이는 그 장점이 잘 살아있는 편이라 자신있게 추천할 만 해요!

 

사바이자이 분위기, 진짜 현지인 맛집 느낌일까?

사바이자이에 들어가서 개인적으로 의외였던 건 내부가 생각보다 넓었다는 점이에요. 방콕 로컬 식당이라고 하면 작은 골목 식당 느낌을 떠올릴 수 있는데, 여기는 규모가 꽤 있는 편이었어요. 테이블도 많고, 단체로 와도 어느 정도 수용이 가능한 분위기였던!

다만 한 가지는 미리 알고 가면 좋아요. 에어컨이 빵빵한 식당은 아니에요.

한국식으로 시원한 실내를 기대하고 들어가면 “생각보다 안 시원한데?”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숙소에서 체크인하고 택시로 바로 이동한 상태라 크게 덥지는 않았고, 오히려 아기에게는 너무 춥지 않아 괜찮았어요. 실제로 가보니 여행 내내 땀 흘리며 돌아다니다가 바로 들어오는 분들보다는, 숙소 근처에서 저녁 식사하러 가는 코스로 더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ㅎㅎ

손님 구성도 꽤 로컬에 가까웠어요. 관광객으로 꽉 찬 유명 맛집 분위기라기보다는, 현지인들이 편하게 식사하고 술 한잔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사바이자이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거예요.

 

위치와 동선, 통로/에카마이 숙소라면 꽤 편한 편

사바이자이는 방콕 에카마이 쪽에 위치해 있어요. 주소는 87 Ekkamai 3 Alley,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태국 인데요.

통로, 에카마이, 프롬퐁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면 택시나 그랩으로 이동하기 좋은 위치예요. 방콕은 지하철이나 BTS도 편하지만, 가족여행이거나 아이 동반이라면 식사 시간에는 택시 이동이 훨씬 편하더라고요.

 

사바이자이에서 먹은 메뉴와 가격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꽤 다양했어요. 태국 여행에서 많이 찾는 메뉴와, 로컬 해산물 식당에서 먹기 좋은 메뉴를 섞어서 주문했습니다. 방문 당시 기준으로 주문한 메뉴는 아래와 같아요.

  • 푸팟퐁커리 370바트
  • 어쑤언 200바트
  • 꿍채남쁠라 180바트
  • 모닝글로리 80바트
  • 카오팟꿍 80바트
  • 쏨땀 70바트
  • 싱하 맥주 100바트 × 2병
  • 아이스 타이티 55바트
  • 얼음 & 물 20바트

이 정도로 먹었는데도 전체 금액이 우리 돈으로 5만 원이 안 되는 수준이었어요. 방콕에서 해산물 메뉴를 여러 개 시키면 생각보다 금액이 금방 올라가는데, 사바이자이는 로컬 식당다운 가격대가 확실히 느껴진 ㅎㅎ 다른 방콕 해산물 맛집에서 이 정도로 주문했다면 체감상 10만 원 가까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을 구성이었어요.

푸팟퐁커리, 사바이자이에서 가장 만족했던 메뉴

푸팟퐁커리는 태국 여행에서 많이들 찾는 대표 메뉴죠. 게를 커리 소스와 함께 볶아낸 요리인데, 밥과 같이 먹으면 실패 확률이 낮은 메뉴이기도 해요. 사바이자이에서는 먹기 편하게 게살 위주로 나온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껍질을 발라 먹는 번거로움이 덜해서 가족여행이나 아이 동반 식사에는 이쪽이 더 편했어요.

보통 푸팟퐁커리는 방콕에서도 식당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메뉴예요. 관광객이 많이 가는 유명 레스토랑에서는 한 접시에 꽤 부담스러운 가격이 나오기도 하는데, 사바이자이는 비교적 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맛도 기대했던 태국식 푸팟퐁커리의 부드럽고 고소한 느낌이 잘 살아 있었어요.

어쑤언, 맥주 안주로 의외로 좋았던 태국식 굴전

어쑤언은 태국식 굴 오믈렛이에요. 한국식으로 말하면 굴전과 오믈렛 사이 어딘가에 있는 메뉴라고 보면 쉬워요.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쪽은 촉촉한 편이라 식감이 꽤 재미있습니다. 태국 음식이 낯선 분들도 어쑤언은 비교적 접근하기 좋아요.

처음엔 “이게 그렇게 맛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맥주와 정말 잘 맞더라고요. 싱하 맥주 한 잔에 어쑤언 한 조각 먹으면 딱 여행 온 기분이 납니다. 다만 기름기가 아예 없는 메뉴는 아니라서, 산뜻한 쏨땀이나 모닝글로리와 같이 주문하면 균형이 좋아요.

꿍채남쁠라, 매운 음식 좋아한다면 꼭 고민해볼 메뉴

꿍채남쁠라는 생새우에 피쉬소스, 고추, 마늘 등을 더해서 먹는 태국식 생새우 요리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태국 음식 중에서 꿍채남쁠라를 정말 좋아하는 편이에요. 새우의 탱글한 식감에 피쉬소스의 짭짤함, 태국 고추 특유의 매운맛이 확 올라오거든요. 다만 이 메뉴는 호불호가 확실합니다. 생새우 메뉴라 위장이 예민한 분들은 조심하는 게 좋고, 매운맛에 약한 분들에게도 꽤 자극적일 수 있어요. 한국 청양고추와는 다른 방향의 매운맛이라 처음 먹으면 생각보다 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외였던 건, 사바이자이의 꿍채남쁠라가 로컬 식당답게 맛이 꽤 선명했다는 점이에요. 관광객 입맛에 맞춰 너무 순하게 만든 느낌보다는, 태국 현지인들이 좋아할 만한 강한 맛이 살아 있어서 맥주 안주로는 거의 최고였어요.

모닝글로리와 카오팟꿍, 아이 동반이라면 같이 주문하기 좋은 메뉴

모닝글로리는 동남아 여행 가면 한국분들이 많이 찾는 메뉴죠. 한국에서는 공심채라고 부르는 채소를 마늘과 소스에 볶아낸 음식이에요. 사바이자이 모닝글로리는 간이 과하지 않고, 볶음밥이나 커리와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해산물 메뉴를 여러 개 시켰을 때 중간에서 입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요.

카오팟꿍은 새우볶음밥입니다. 태국어에서 카오팟은 볶음밥, 꿍은 새우를 뜻해요. 아이와 같이 가거나 태국 향신료가 낯선 가족이 있다면 카오팟꿍은 하나 주문해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저희 조카도 처음 먹는 태국 음식인데 생각보다 잘 먹어서 다 같이 기분이 좋아졌어요.

개인적으로 의외였던 건 가장 작은 사이즈 가격이 80바트였다는 점이에요. 사이드처럼 부담 없이 주문하기 좋아서 여러 메뉴를 맛보는 여행자 입장에서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쏨땀, 호불호는 있지만 태국 음식 경험으로는 충분히 가치 있음

쏨땀은 덜 익은 파파야를 채 썰어 피쉬소스, 라임, 고추 등과 함께 무쳐낸 태국식 샐러드예요. 한국식으로 쉽게 표현하면 태국식 김치처럼 곁들여 먹는 메뉴에 가깝습니다. 짭짤하고 새콤하고 매콤한 맛이 동시에 있어서 느끼한 메뉴와 같이 먹으면 훨씬 잘 어울려요.

저희 가족 안에서도 반응이 나뉘었어요. 언니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고, 저와 엄마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쏨땀은 처음 먹는 분들에게는 향이 낯설 수 있어요. 그래도 방콕 현지인 맛집에 왔다면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스 타이티와 싱하 맥주

태국 식당에서는 맥주를 곁들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죠. 태국 맥주는 싱하, 창, 레오가 대표적인데 저희는 싱하로 시작했어요. 더운 방콕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면 음식 맛이 더 살아나는 느낌이 있어요. 특히 어쑤언이나 꿍채남쁠라처럼 간이 있고 매콤한 메뉴와 잘 맞았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가족에게는 아이스 타이티를 주문했어요. 태국식 밀크티는 달달하고 진한 편이라 디저트 음료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엄마는 조금 달다고 했지만, 저는 그 진한 맛이 좋았어요. 단 음료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얼음이 녹은 뒤 천천히 마시는 쪽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직접 가보니 이건 꼭 알아두면 좋겠어요

사바이자이를 방문할 분들이라면 몇 가지는 미리 알고 가면 좋아요.

에어컨이 강한 식당을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어요. 방콕의 시원한 쇼핑몰 식당 같은 느낌은 아니고, 로컬 식당의 자연스러운 분위기에 가깝습니다.

계산할 때 영수증이 나뉘어 보일 수 있어요. 저희도 처음에는 메뉴 개수가 적어 보여서 물어봤는데, 세부 내역이 따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가격으로 장난치는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확인하고 나니 더 깔끔하게 느껴졌어요.

팁은 필수라기보다는 선택에 가까운 분위기였어요. 서비스가 괜찮았다면 소액 정도 남기고 나와도 좋습니다.

방콕 현지인 맛집 사바이자이 후기, 통로/에카마이 근처 로컬 해산물 가성비 식당

 

저는 방콕에서 1년 넘게 살았던 경험이 있다 보니, 너무 관광지화된 식당보다는 이런 로컬 식당이 주는 편안함이 더 반갑더라고요. 특히 이번에는 가족여행이었고, 17개월 아기 조카까지 함께한 일정이라 동선과 가격, 메뉴 선택이 더 중요했는데요.
사바이자이는 그 조건을 꽤 잘 맞춰준 곳이었어요.

푸팟퐁커리부터 꿍채남쁠라, 어쑤언, 모닝글로리, 볶음밥까지 다양하게 먹고도 부담 없는 가격이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 방콕에서 태국 현지인 맛집을 찾고 있다면, 그리고 통로나 에카마이 근처에서 해산물 메뉴를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사바이자이는 한 번쯤 넣어볼 만한 식당으로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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