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촘아룬 예약부터 자리 명당까지, 왓아룬뷰 레스토랑 솔직후기
방콕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한 번쯤 보게 되는 사진이 있어요. 그건 바로 짜오프라야강 건너편으로 왓아룬이 보이고, 그 앞에서 식사하는 장면!!!! 저도 처음에는 촘아룬을 그냥 “뷰 예쁜 방콕 레스토랑”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두 번 다녀와보니 이곳은 예약 시간대와 자리가 꽤 중요한 곳이더라고요?
특히 촘아룬은 노을 시간대나 야경 시간대에 인기가 많아서, 아무 시간에 방문한다고 무조건 좋은 왓아룬뷰를 볼 수 있는 곳은 아닌 상황 ㅠㅠ 반대로 시간대를 조금 비켜가면 예약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꽤 편한!
지난 번에는 17개월이었던 조카와 가족 여행 중에 다시 방문했는데요. 처음엔 아기랑 이런 뷰 레스토랑을 가도 괜찮을까 싶었는데, 막상 가보니 아기 의자와 식기까지 챙겨주셔서 의외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ㅎㅎ
핵심 요약
- 촘아룬은 방콕 왓아룬뷰 레스토랑 중에서도 뷰와 음식 맛을 같이 챙기기 좋은 곳이에요.
- 예약은 페이스북 메시지로 진행했고, 이름·날짜·시간·인원을 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 왓아룬뷰를 제대로 보려면 1층 1번, 2번, 3번 테이블 쪽이 좋았고, 3층 루프탑은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였어요.
- 가격은 로컬 식당보다 확실히 높은 편이라, 분위기값까지 포함해 생각하면 편합니다.
- 아이와 함께 가도 아기 의자와 식기가 준비되어 있어 생각보다 부담이 적었어요.
촘아룬은 어떤 곳인가요?
촘아룬은 방콕 올드타운 쪽에 있는 왓아룬뷰 레스토랑이에요.
주소상으로는 왕궁, 왓포, 짜오프라야강 근처 동선과 묶기 좋은 위치입니다.
많은 분들이 방콕 촘아룬을 검색하는 이유는 거의 비슷할 거예요.
“왓아룬이 정말 잘 보일까?”
“예약 안 하면 못 들어갈까?”
“음식은 그냥 뷰값일까?”
“아이랑 가도 괜찮을까?”
“노을 시간대가 아니면 별로일까?”
저도 이 부분이 궁금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답이 조금 나뉘었습니다.
촘아룬은 뷰만 보고 가도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곳이지만, 음식 맛도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에요. 태국 로컬 식당처럼 저렴하고 투박한 맛을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지만, 가족이나 부모님과 함께 가기에는 오히려 음식 퀄리티가 안정적이라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의외였던 건, “뷰 레스토랑이라 음식은 평범하겠지” 싶었는데 볶음류 메뉴들이 꽤 맛있었다는 점이에요. 태국에 살면서 여러 태국 음식을 먹어봤던 입장에서도, 촘아룬 음식은 관광지 레스토랑치고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촘아룬 예약 방법
촘아룬 예약은 페이스북 메시지로 진행했어요.
한국어로 검색하기보다는 Chom Arun 영문명으로 검색하는 게 더 찾기 쉽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들어가면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예약 관련 자동 안내 메시지가 옵니다.
보통 필요한 정보는 아래 정도예요.
- 예약자 이름
- 방문 날짜
- 방문 시간
- 인원수
영어로 보내야 하긴 하지만, 어려운 문장을 쓸 필요는 없어요. 번역기 도움을 받아서 간단하게 보내도 충분했습니다.
예를 들면,
Hello, I would like to make a reservation.
Name: Jin
Date: May 00
Time: 3:00 PM
People: 4 adults and 1 baby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저희는 원래 계획에 없던 방문이라 전날 새벽에 급하게 예약을 넣었는데, 오후 3시 방문이라 그런지 예약이 가능했어요. 다만 회신이 아주 빠른 편은 아니었습니다.
이때 조금 당황했던 게, 출발 직전까지 메시지를 못 보고 있다가 뒤늦게 답장을 확인했다는 점이에요. 촘아룬 측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는 다음 타임이 있어서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는 식으로 안내를 줬고, 저희 일정에는 딱 맞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시간대예요. 노을이나 야경 시간대는 예약 경쟁이 확실히 있을 가능성이 높고, 낮이나 애매한 오후 시간대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입니다.
촘아룬 위치와 이동 방법
촘아룬은 방콕 구시가지 쪽에 있어서, 여행 동선에 따라 이동 난이도가 조금 달라져요.
왕궁이나 왓포 투어를 하는 날이라면 동선상 묶기 좋고, 짜오프라야강 근처 호텔에 머문다면 선착장에서 걸어서 이동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다만 아이와 함께 이동하거나 더운 시간대라면 택시가 제일 편했어요.
저희도 이때는 17개월 아기와 함께라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처음엔 “강 근처니까 대중교통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방콕 더위와 아이 짐까지 생각하면 택시가 훨씬 현실적이더라고요.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라면 택시를 추천하고, 방콕 여행 경험이 있고 가볍게 움직이는 일정이라면 왕궁·왓포 투어 후 배나 도보 동선으로 이어가도 괜찮습니다.
촘아룬 자리 명당, 어디가 좋을까?
촘아룬은 자리 선택이 꽤 중요했어요. 사진으로 보면 어디든 왓아룬이 잘 보일 것 같지만, 실제로 가보니 테이블 위치에 따라 시야 차이가 있었습니다. 지난번 방문 때는 1층 4번 테이블 쪽에 앉았는데, 앞쪽 구조물 때문에 시야가 살짝 아쉬웠어요. 이번에 다시 가보니 1층에서는 1번, 2번, 3번 테이블 쪽이 확실히 더 좋아 보어요.
다만 여기서 많이들 놓치는 게 있는데요. 같은 테이블이어도 어느 방향에 앉느냐에 따라 왓아룬이 보이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1층 1번, 2번, 3번 자리는 왼쪽 자리에 앉았을 때 왓아룬이 더 잘 보이는 편이었어요. 이런 건 사진만 보고는 잘 모르는 부분이라, 직접 가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낮 시간대에는 햇빛이 강해서 블라인드가 내려와 있을 수 있어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해가 꽤 쨍쨍해서 블라인드가 쳐져 있었고,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방콕 햇살은 정말 강하잖아요. 블라인드가 없으면 뷰는 더 잘 보이겠지만, 식사하는 동안 꽤 뜨거웠을 것 같아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됐어요.
3층 루프탑은 꼭 올라가보세요
촘아룬은 1층만 있는 식당이 아니라 2층, 3층까지 공간이 있습니다. 특히 3층 루프탑은 왓아룬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였어요. 낮에는 너무 더워서 루프탑 좌석을 운영하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 수는 있었습니다.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방콕다운 느낌이 있는! 근데 엄청 더워요 ㅠㅠ
저녁 시간대라면 루프탑에서 왓아룬 야경을 보며 식사하는 분위기가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다만 방콕은 밤에도 더운 날이 많아서, 더위에 약한 분들은 무조건 야외석만 고집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럼에도 .. 왓아룬 야경은 더위를 버틸만 한 ...ㅎ)
부모님과 함께라면 실내 에어컨 좌석이 더 편할 수 있고, 커플 여행이라면 루프탑이나 창가 좌석의 만족도가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간 촘아룬 후기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의외였던 건 아이 동반이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점이에요. 촘아룬처럼 분위기 있는 왓아룬뷰 레스토랑은 왠지 아이와 가면 불편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아기 의자도 있었고, 아이 식기까지 챙겨주셨습니다.
17개월 아기와 함께였는데, 키티 식기세트를 준비해주셔서 가족 모두가 조금 마음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아이 메뉴로는 타이 오믈렛을 주문했는데, 처음에는 별로 안 먹다가 조금 식은 뒤에는 꽤 잘 먹었습니다.
타이 오믈렛은 튀기듯이 만든 계란 요리라 겉부분이 바삭하고 기름진 편이에요. 태국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 꼭 촘아룬에서 먹어야 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아이와 함께라면 안전하게 주문하기 좋은 메뉴였습니다.
아이와 간다면 너무 붐비는 저녁 피크 시간보다 낮이나 이른 오후 시간이 더 편할 수 있어요. 저희가 방문한 오후 3시쯤은 식당이 비교적 조용해서 아이와 움직이기에 부담이 덜했습니다.
촘아룬 메뉴와 가격 체감
촘아룬은 로컬 식당 가격을 기대하고 가면 비싸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일반적인 태국 로컬 식당과 비교하면 확실히 가격대가 높고, 여기에 세금과 서비스 차지가 붙는 구조라 최종 금액은 더 올라갑니다.
체감상 한국에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요. 대신 뷰, 위치, 서비스, 음식 퀄리티를 함께 생각하면 여행 중 한 번쯤은 충분히 갈 만했습니다.

저희가 주문했던 메뉴는 대략 이런 구성이었어요.
- Toong Tong
- Morning Glory
- Stir-Fried Squid with Salted Eggs
- Stir-Fried Spicy Seafood
- Rice
- Water
- Thai Omelet
- 아이스 아메리카노
- 아이스 타이티
- 코코넛 아이스크림
디저트와 음료까지 먹고 나니 따로 카페를 가지 않아도 돼서 좋았던! 방콕 여행 중에는 더위 때문에 식사 후 카페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촘아룬에서는 식사와 카페 시간을 한 번에 해결하는 느낌이에요 ㅎㅎ
촘아룬에서 맛있었던 메뉴
'Stir-Fried Squid with Salted Eggs'
직원분 추천으로 주문한 메뉴였는데, 가족들 반응이 꽤 좋았어요. 푸팟퐁커리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조금 더 부드럽고 고소한 느낌? 처음 먹어보는 분들에게는 “태국식 로제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하면 조금 쉬울 것 같아요.
물론 우리가 아는 로제 파스타 맛은 아니고, 짭조름하면서도 부드러운 계란 소스 볶음에 가깝습니다. 태국 음식이 너무 맵거나 향이 강할까 걱정되는 분들에게도 비교적 무난한 메뉴였어요.
Stir-Fried Spicy Seafood
개인적으로 이번 촘아룬 방문에서 가장 만족했던 메뉴예요.
원래 메뉴판에는 돼지고기 버전으로 있었는데, 해산물로 가능한지 여쭤보니 만들어주셨습니다. 막상 먹어보니 매콤한 맛이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았고, 해산물 퀄리티도 괜찮았어요.
처음엔 “커스터마이징이 될까?” 싶었는데, 직원분이 가능하다고 해주셔서 더 만족 ㅠㅠㅠㅠ 이런 부분은 식당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당시 가능 여부를 물어보는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매운 음식 좋아하는 분이라면 촘아룬에서 한 번 시도해볼 만한 메뉴입니다.
Toong Tong
태국 전통 스프링롤 느낌의 메뉴였어요. 겉은 바삭하고, 사이드 메뉴로 곁들이기 좋았습니다. 메인 요리만 주문하면 조금 심심할 수 있는데,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이런 튀김류 하나쯤 추가하면 테이블 구성이 좋아져요.
Morning Glory
동남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공심채 볶음입니다. 촘아룬 모닝글로리는 반찬처럼 곁들이기 좋았고, 양념도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편이었어요. 고기나 해산물 볶음 메뉴를 주문했다면, 중간에 모닝글로리를 하나 넣어주면 훨씬 균형이 맞습니다.
낮 방문 vs 저녁 방문, 언제가 좋을까?
촘아룬은 시간대에 따라 장단점이 꽤 달라요.
낮 방문은 예약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식당이 조용한 편입니다. 아이와 함께하거나 부모님과 여유롭게 식사하고 싶다면 낮 시간대가 더 편할 수 있어요. 다만 햇빛이 강하면 블라인드가 내려와 있어서 왓아룬뷰가 사진처럼 시원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낮 방문의 가장 큰 아쉬움이에요.
저녁 방문은 확실히 분위기가 좋을 가능성이 큽니다. 왓아룬 야경을 보면서 식사하는 경험은 방콕 여행에서 기억에 남을 만하니까요. 대신 예약 경쟁이 있고, 사람이 많을 수 있고, 야외석은 더울 수 있습니다. 사진이 중요하거나 커플 여행이라면 저녁, 아이 동반이나 가족 여행이라면 낮 또는 이른 오후도 괜찮습니다.
촘아룬 결제와 비용 팁
촘아룬은 카드 결제가 가능해요. 서비스 차지와 세금이 붙는 레스토랑이라 현금만 고집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편했어요. 방콕 여행 중 현금이 애매하게 부족할 때가 있잖아요. 이럴 때는 카드 결제가 되는 식당을 일정 중간에 넣어두면 은근히 편한데 세금 이슈도 큰 .. ㅋ (총 17%)
현금이 부족하다면 카드 결제를 하거나, 상황에 따라 태국 QR 결제를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다만 결제 가능 수단은 방문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계산 전에 한 번 확인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촘아룬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팁
촘아룬은 예약 없이 방문할 수도 있겠지만, 왓아룬뷰 자리를 원한다면 예약을 해두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특히 노을 시간대나 야경 시간대는 미리 움직이는 게 좋아요. 전날이나 당일 예약도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원하는 자리까지 기대하려면 여유 있게 연락하는 편이 나은! 그리고 자리는 가능하다면 1층 1번, 2번, 3번 쪽을 요청해보세요. 다만 좌석 배정은 식당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가능하면 왓아룬뷰가 잘 보이는 자리” 정도로 요청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낮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블라인드가 내려올 수 있다는 점도 알고 가면 덜 아쉬워요. 방콕 햇빛은 생각보다 강해서, 뷰와 쾌적함 사이에서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간다면 타이 오믈렛이나 밥을 추가하면 무난하고, 아기 의자가 필요한 경우 예약 메시지에 미리 적어두면 더 좋습니다.
방콕 촘아룬, 이런 분들에게 잘 맞아요
촘아룬은 방콕에서 왓아룬뷰를 보며 식사하고 싶은 분들에게 잘 맞을 곳이긴 해요! 단순히 사진만 찍고 끝나는 곳보다, 음식까지 어느 정도 만족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 ㅎㅎ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너무 로컬한 식당보다 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 좋고,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비교적 조용한 시간대를 골라 방문하면 부담이 덜한 것 같아요. 커플 여행이라면 노을이나 야경 시간대를 노려보는 게 좋고, 혼잡한 걸 싫어한다면 저희처럼 오후 3시 전후의 애매한 시간도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가성비만 보고 가는 식당은 아닙니다. 촘아룬은 음식값만 계산하면 비싸게 느껴질 수 있고, 왓아룬뷰와 분위기까지 함께 즐기는 곳에 가깝습니다.
마무리 후기
촘아룬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도 여전히 만족스러웠어요. 처음 방문했을 때는 그저 왓아룬뷰가 예뻐서 기억에 남았다면, 이번에는 자리 차이와 예약 팁, 아이 동반 가능 여부까지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이더라고요.
방콕 여행 중 왓아룬뷰 레스토랑을 찾고 있다면, 촘아룬은 한 번쯤 일정에 넣어볼 만한 곳 같아요. 뷰만 있는 곳이 아니라 음식도 꽤 괜찮았고, 가족들과 함께한 마지막 식사로도 좋은 기억이 남아서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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